백제 때 기와를 구웠던 곳이라하여 오얏골(와봉)이라 하였으며 규암면 호암리로 가는 범나루와 왕진리로 가던 독정이 있던 나루가 있었으나 버스 교통의 편의로 지금은 없어졌다.

조선시대 말기에는 부여군 몽도면 지역으로 큰샘이 있으므로 샘골, 또는 정동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소룡리 일부와 현내면 북포리 일부를 병합하여 정동리라 하고 부여군 현내면에 편입되었다가 그 뒤에 면명개칭에 따라 부여면 정동리가 되고 읍 승격에 따라 정동 1,2리가 구분되었다. 80년대 초까지 성했던 잠업(누에)은 경지정리와 수박 등 특용작물의 발달로 자연 탈바꿈하였으며 백제역사 재현단지로 진입하는 백제큰길 개설로 백마강변과 함께 백제외성인 주장산성내에 송림사 등이 있어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정동2리의 새로운 이름인 기와마을은 각박한 아파트 생활에 삶의 지친 도시민들의 편안한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8년도에 마을회의에서 변경하였다. 정동리에 병풍처럼 어우러진 해발 500m의 주장산이 위치해 있는데 마을에서 북쪽으로 보면 청양군 청남면 소재지가 보이고 금강줄기에 옛 왕진 나루터가 보이며 남쪽으로는 백제의 유적지인 부소산성, 낙화암, 고란사 등이 병충퍼럼 펼쳐져 있고 동쪽으로는 청마산성과 부여왕릉원과 서쪽으로는 백마강 줄기와 백제역사 재현단지가 위치해 있다. 마을의 전통 문화로는 정동리가마(백제시대에 기와를 구웠던 가마터가 있는데, 1971년 연꽃무늬전이 출토되어 고분 유적으로 추정하여 왔으나 1988년 지표조사에 의하여 문양전, 명문기와, 연꽃무늬수막새가 다량 수습되어 가마터로 확인되었고 현재에는 터만 보존되어 있다.)가 있다.